"한국 말고 미국 오라 했더니 왔다"…반도체 투자 유치 홍보한 美 상무장관

입력 2022-09-07 22:19   수정 2022-09-07 22:26


당초 한국에 투자하려던 한 대만 반도체 회사가 미국 내 공장 설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자신의 정책 성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러몬도 장관은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글로벌 웨이퍼스 공장을 미국으로 유치하던 과정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웨이퍼스는 독일에서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려던 계획(50억달러 규모)을 포기하고 다른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미 상무부는 해당 투자 건을 미국으로 돌리기 위한 유치전에 착수했다고 러몬도 장관은 전했다.

당시 글로벌 웨이퍼스가 독일의 대체 부지로 물색했던 1순위는 한국이었다. 러몬드 장관은 "지난 6월 도리스 수 글로벌 웨이퍼스 최고경영자(CEO)와 1시간 가량 통화했다"며 "당시 그가 건설 비용이 3분의 1 수준인 한국에 신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보조금 지원 없이는 미국으로 향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에 러몬도 장관이 그에게 "계산을 해보자"며 설득에 나섰다고 한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웨이퍼스는 미국 텍사스주 셔먼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러몬도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반도체·배터리 패권을 장악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저에서 나왔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미국 내 투자 부흥"라며 "이를 통해 미국이 핵심 광물,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특정 기술 분야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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